photo essay
[을지로거리] 일상 중 만난 인쇄거리
[을지로거리] 일상 중 만난 인쇄거리
2016.11.26거래처 납품 관계로 한달에 두어번 이곳을 찾습니다. 그냥 지나칠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사람들의 분주한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는 화물차, 퀵서비스오토바이, 수레를 끄는 사람 둘러보는 사람, 전화하는 사람, 지게차 운전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저만 카메라를 들고 있었습니다. 여유가 생겼을때 언제한번 카메라를 챙겨가지고 오자 했는데 드디어 실천을 해봅니다. 8년을 오고 갔던 길이라 저도 모르게 이 풍경에 정이 들어버린 모양입니다. 이곳은 왠만한 운전실력으로 다니기가 힘듭니다. 인쇄는 디지털 시대 보이는 모습은 아날로그에 가깝습니다. 참 낯선 분야의 용어들입니다. 다들 어디서 이런 주문들이 들어오는 지 궁금합니다. 일방통행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이 바로 ..
[제주여행] 친절했던 후거 (hygge)
[제주여행] 친절했던 후거 (hygge)
2016.11.25돌아가기 몇시간전 들린 후거입니다. 입구쪽 눈에 들어온 한 곳이 있었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순서를 기다립니다. 대기의자는 네츄럴한 느낌입니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날이 흐리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같았습니다. 1년전 비행기결항으로 제주를 몇일 더 강제로 여행 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없는 빈테이블을 발견해 찍어보았습니다. 식사전 아들은 엄마가 뭐라뭐라 이야기를 합니다. 호박죽입니다.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30초면 뚝딱입니다. 시원한 에이드 이곳은 탄산음료가 없더군요. 전복 내장 파스탄가 뭐시기 입니다. 아내가 시켜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맛이었습니다. 베스트메뉴 두 테이블에 한곳은 이녀석을 주문하시더군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식사할만한 곳을 찾으신다..
[제주여행] 애월 팬케익 카페 살롱드라방 스냅
[제주여행] 애월 팬케익 카페 살롱드라방 스냅
2016.11.25제주에서의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와이프는 살롱드라방이 팬케익으로 유명하다며 꼭 먹어봐야겠다고 했습니다. 뭐 전 시키는대로 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할즈음 주변에 건물들도 없고해서 잘 온거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픈시간 전에 도착해 약 30분을 기다렸습니다. 테이블이 많지않아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자리를 다 채운다는 말을 듣고선 말입니다. 의자 2개로 견고하게 입구를 봉쇄했습니다. 아무도 들어가지 못할겁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유모차를 살살 몰며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주변은 시골마을 같았습니다. 사람의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는 집들과 공사중인 곳들이 있었습니다. 싱그러운 햇살도 좋고 공기도 맑았으며 무엇보다 마음이 편했습니다. 카페 옆에는 작은 사진관이 있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
[제주여행] 월정리, 지나쳤던 풍경들
[제주여행] 월정리, 지나쳤던 풍경들
2016.11.24차를 타고 이동하다 맑아진 하늘과 구름을 보고 멈춰 세웠습니다. 뒤늦게 너무 위험한 행동을 한건 아닌지 반성아닌 반성을 했습니다. 갈대를 주인공으로 구름을 조연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갈대를 보면 마음이 조금은 쓸쓸해지는 느낌입니다. 월정리 해변에 있는 일면식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간장새우덮밥을 먹었는데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들은 늘 제눈에는 보석같습니다. 옆에 사람들은 뭘 먹나 궁금해하는 표정입니다. 뭉게구름 카페 구좌상회작업실 라떼한잔을 마시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내부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마당(?)만 찍어봤습니다. 날이 후덥지근하고 아들도 지쳐 있어서 더이상 기다리지는 않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카페 하이드 깔끔하고 심플한 곳이었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먼지하나 없이 ..
[제주여행] 카멜리아힐, 성이시돌목장 -3
[제주여행] 카멜리아힐, 성이시돌목장 -3
2016.11.23너무나도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햇빛은 강렬했고 그림자는 진했습니다. 싱그러움이 느껴집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문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산책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기(?) 좋은 곳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냥 사람 없는 곳에서 찍었습니다. 아들녀석은 사진에 여간 관심이 없습니다. 아빠 보라고 했더니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꽃은 활짝 웃습니다. 요놈 상남잡니다. 아빠, 적당히 좀 합시다. 자연과 잘 어울리는 소품. 가을을 즐기려면 잠시 멈춰야 합니다. 녀석이 귀여운 척을 합니다. 까까를 얻어내기 위함입니다. 엄마, 아빠는 그 마음도 몰라주고, 원치않는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초점이 나가버렸지만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합시다. 성이시돌 목장에 왔습니..
[제주여행] 인제주 게스트하우스, 카페 제주명월 -2
[제주여행] 인제주 게스트하우스, 카페 제주명월 -2
2016.11.22밤과는 사뭇다른 게스트하우스의 모습입니다. 전날 언제 흐렸냐는 듯 맑은 하늘이 반겨줍니다. 밤에는 눈여겨 보지 못했었는데 게스트하우스 건너편에는 이런 카페도 있었습니다. 아침에 짬이나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저 돌담일 뿐인데 마음이 편해서인지 모든게 아름답고 새롭게 보였습니다. 다만 햇빛이 너무나 강렬해서 마주보고 찍기엔 실력이 너무 모자른게 아쉬웠습니다. 조식을 먹으러 이동하는데 아들녀석은 역시나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잔디에 벌레라도 발견했는지 연신 바닥을 주시합니다. 무언가를 발견한듯 가르키는데 도무지 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가 속을 따뜻하게 채웁니다. 아들녀석이 많이 어려 사람 많은 곳에는 항상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아침엔 한팀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커피와 카메라..
[제주여행] 카페 앤트러사이트, 협재해변 -1
[제주여행] 카페 앤트러사이트, 협재해변 -1
2016.11.22저번달에 다녀온 제주 일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 가는날부터 심상치 않았던 날씨 협재해변을 찾았습니다. 언제봐도 시원한 바다색이 제주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아들녀석이 모래에 맨발이 닿는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한참을 머뭇거리다 신발을 벗어던집니다. 그리고는 내가 언제그랬냐는 듯 이곳저곳을 맨발로 뛰어다닙니다. 뭐든지 처음이 어려운건가 봅니다. 아들이 부쩍커서 이제는 손을 잡고 걸어도 다닙니다. 티스토리 자동저장 기능 참 좋습니다. 이때쯤 임시저장을 누르려고 하니 자동저장되있는걸 보니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아들녀석 사진을 잘 찍어주려 인상까지쓰며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여행을 오면 작은 모래알조차 담으려고 하는 마음. 아들녀석은 신기한것 ..
[경기/광주곤지암] 가볼만한곳 화담숲 나들이
[경기/광주곤지암] 가볼만한곳 화담숲 나들이
2016.11.21입구부터 인산인해 입장료가 생각하기에 따라 쌀수도 혹은 비쌀수도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과 빨간 단풍을 보고 있노라면 이곳이 인공적으로 만든곳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가을이 이곳에 다 모여있습니다. 와이프는 아마 이사진을 본다면 당장 지우라고 윽박을 지를것이 뻔합니다. 그래도 어짜피 안볼거라 위안삼아 봅니다. 이 블로그를 개설한게 2014년인데 그때는 아들녀석이 뱃속에 있을때였습니다. 2016년 19개월된 녀석입니다. 아빠가 시커먼 사진기를 들고 있노라니 녀석이 손짓하며 응해줍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 걸어가는 사람 두리번 거리는 사람 편한 유모차를 두고 녀석은 기어코 걸어가겠다고 합니다. 멀리서보면 그럴듯한 가족사진 입니다. 아직 싱그러움을 간직한 녀석도 있습니다. 바람이 시원하니 나들이 느낌 물씬..
[서울산책] 빛 좋은 가을날 동네 한바퀴 -2
[서울산책] 빛 좋은 가을날 동네 한바퀴 -2
2014.11.13사진의 시간대가 조금은 뒤죽박죽이긴 하지만같은날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혼자 쓰고 혼자 보고 혼자 놀고 있는 것 같네요^^; 6d 로 동체를 잡아내기가 쉽지 않네요.그래도 사랑합니다.저의 또다른 동반자 6d. 저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 와이프의 표정.이건 기적입니다.좀처럼 볼 수 없습니다.사진 찍을때는요.그래도 제 유일한 취미라고 볼 수 있는 사진생활에 대해선적극적 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이해해주는 편입니다.그거면 전 만족합니다. 발그레 길가에 흩날리는 건조한 낙옆들 이녀석은 생기가 넘칩니다.울긋불긋 가을잔치에 온 손님인 것 같습니다. 빛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던 시간아니군요 내민 고개를 다시 넣는 시간이군요. 빛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림자 집주인과 손님들이 만났습니다. 누군가 낙옆들을 길 가장자리로 옮겨..
[서울산책] 빛 좋은 가을날 동네 한바퀴 -1
[서울산책] 빛 좋은 가을날 동네 한바퀴 -1
2014.11.12주말이면 어디든 가고 싶단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특별한 계획이 없었던 우리는 동네한바퀴 돌기로 합니다.가볍게 걸으며 가을냄새를 맡기 위해서 입니다. 저도 유명 출사지나 수려한 풍경을 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여건이 안되면 익숙한 곳을 나름의 느낌으로 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려고 했건만 제 와이프는 일말의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가만히 있지도,제 요구를 잘 들어주지도 않기에알아서 찍어야 합니다. 강렬한 빛을 받고 있었던 무언가에 집중한다는건 반대로 다른것에 집중할 겨를이 없다는 걸 의미하죠. 개인적으로 솔방울이 이쁜것 같다며 연신 만져댑니다. 찍을 사람이 한명 뿐인데 그 한명이 참 비협조적입니다. 손바닥만한 솔방울 단풍잎 하나 얹어 놓았습니다. 내리쬐는 빛이 한가한 주말의 ..
[대만여행] 비내리던 10월 타이페이 '스린관저공원' (22pics)
[대만여행] 비내리던 10월 타이페이 '스린관저공원' (22pics)
2014.11.09'벌써집에가야하는 날이네..' 라는 아쉬움이 느껴졌던 여행의 마지막날에 담은 사진들입니다.이제는 떠날때가 되었다는 듯 매몰차게 내리는 빗줄기 스린관저공원은 장제스총통 부인의 거처였던 곳입니다.1996년 전면 개방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거울을보면 이상하게도 셔터를 누르게됩니다.사진을 찍기만 하다 나를 찍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면적이 상당히 넓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장제스총통과 그의 부인이 대만에서 대단한 그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을피부로 느끼게끔 해주더군요. 비가 쏟아질때는 억수같이,잠잠해질때는 아주 조용해지는 그런 날 신발이 젖어도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그래도 마음이 편해서 그런가 봅니다.바쁜 일상에서는 젖은 신발의 느낌이 죽도록 싫은데 말입니다.아..
[대만여행] 대만총통부 의장대 시범
[대만여행] 대만총통부 의장대 시범
2014.11.09. . . 위엄있는 의장대 절도있는 의장대 숨죽이는 시민들 집중하는 관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