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카멜리아힐, 성이시돌목장 -3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햇빛은 강렬했고 그림자는 진했습니다.
싱그러움이 느껴집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문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산책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기(?) 좋은 곳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냥 사람 없는 곳에서 찍었습니다.
아들녀석은 사진에 여간 관심이 없습니다.
아빠 보라고 했더니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꽃은 활짝 웃습니다.
요놈 상남잡니다.
아빠, 적당히 좀 합시다.
자연과 잘 어울리는 소품.
가을을 즐기려면 잠시 멈춰야 합니다.
녀석이 귀여운 척을 합니다.
까까를 얻어내기 위함입니다.
엄마, 아빠는 그 마음도 몰라주고,
원치않는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초점이 나가버렸지만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합시다.
성이시돌 목장에 왔습니다.
넓은 평원에 자유로운 말들이 보입니다.
아들은 연신 '우와~~~' 를 해댑니다.
목장주변을 거닐다 쓸쓸한 나무를 발견합니다.
올라갈테니 사진 찍으랍니다.
엄마하고는 같이 찍기 싫답니다.
엄마는 거의 체념상태입니다.
힘을 조금 써줘야 좋아합니다.
표정이 즐거움 반 두려움 반입니다.
야윈 배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짠해집니다.
열심히 먹이고는 있는데 말입니다.
이동 중 그냥 느낌이 좋아서 찍었습니다.
엄마도 이번엔 주인공 입니다.
2016년 10월 2일 우리가족 첫 비행여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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