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만두
기분좋은날
기분좋은날
2014.12.21..."너 엄청 기분 좋아 보여" 기분 좋은날기분좋은 아는체가기분을 더 좋게 만든다.내일이 그런날이길
꾸준함
꾸준함
2014.12.16. . . 한뭉치의 눈도.. 꾸준히 굴려야.. 눈사람이 됩니다. -[조금은 서툴고 흔들리는 그대에게 왜 사느냐고 묻거든] 중에서 . . . 마디마디 시리고 얼어붙는듯한 통증을 견디며 꾸준히 굴려야 눈사람이 되듯 사람도 꾸준히 굴려야 경력을 쌓지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도 꾸준한 일상들이 부풀어 지금의 내가 되지요. 꾸준함이 없다면 오늘의 나도 앞으로의 나도 없을테지요. 누군가 묻습니다. 한직장에 오래 있는 이유가 뭐냐구요. 아마도 그저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아니고 아니다.
아니고 아니다.
2014.12.14...실패했다고 노력안한게 아니며침묵한다고 대답없음이 아니며멍해있다고 생각없음이 아니며말않한다고 무시한것이 아니며안보인다고 소홀한것도 아니며웃고있다고 즐거운것도 아니다. [Canon 50mm f1.2L usm]
[서울산책] 빛 좋은 가을날 동네 한바퀴 -2
[서울산책] 빛 좋은 가을날 동네 한바퀴 -2
2014.11.13사진의 시간대가 조금은 뒤죽박죽이긴 하지만같은날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혼자 쓰고 혼자 보고 혼자 놀고 있는 것 같네요^^; 6d 로 동체를 잡아내기가 쉽지 않네요.그래도 사랑합니다.저의 또다른 동반자 6d. 저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 와이프의 표정.이건 기적입니다.좀처럼 볼 수 없습니다.사진 찍을때는요.그래도 제 유일한 취미라고 볼 수 있는 사진생활에 대해선적극적 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이해해주는 편입니다.그거면 전 만족합니다. 발그레 길가에 흩날리는 건조한 낙옆들 이녀석은 생기가 넘칩니다.울긋불긋 가을잔치에 온 손님인 것 같습니다. 빛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던 시간아니군요 내민 고개를 다시 넣는 시간이군요. 빛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림자 집주인과 손님들이 만났습니다. 누군가 낙옆들을 길 가장자리로 옮겨..
[서울산책] 빛 좋은 가을날 동네 한바퀴 -1
[서울산책] 빛 좋은 가을날 동네 한바퀴 -1
2014.11.12주말이면 어디든 가고 싶단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특별한 계획이 없었던 우리는 동네한바퀴 돌기로 합니다.가볍게 걸으며 가을냄새를 맡기 위해서 입니다. 저도 유명 출사지나 수려한 풍경을 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여건이 안되면 익숙한 곳을 나름의 느낌으로 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려고 했건만 제 와이프는 일말의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가만히 있지도,제 요구를 잘 들어주지도 않기에알아서 찍어야 합니다. 강렬한 빛을 받고 있었던 무언가에 집중한다는건 반대로 다른것에 집중할 겨를이 없다는 걸 의미하죠. 개인적으로 솔방울이 이쁜것 같다며 연신 만져댑니다. 찍을 사람이 한명 뿐인데 그 한명이 참 비협조적입니다. 손바닥만한 솔방울 단풍잎 하나 얹어 놓았습니다. 내리쬐는 빛이 한가한 주말의 ..
끌림
끌림
2014.11.12. . . 보자마자 끌리면 호감. 볼때마다 끌리면 매력. 순간마다 끌리면 사랑. 잘때마다 끌리면 운명. -[행복감성] 중에서 . . . 이유가 생각나지 않는 은근한 끌림이 좋아요. 끌려가는 것보다 끌어당기는 사람이고픈데 끌어당길만한게 없으니 원...
가을이니까
가을이니까
2014.11.09...어디로든 떠나야 할 것 같다.가을이니까.왜냐고 다시 물어도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가을이니까.그래도 다시 묻는다면 바람이 좋으니까 또는 하늘이 맑으니까라고 대충 대답해버리겠다.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는건, 내가 당신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스물 세 가지 이상 대야 하는 것만큼 촌스럽고 멋없는 일일 테니까...여행은 어쩌면 자작나무 사이에 새어 드는 가을 햇빛을 봐야겠다며 신발끈을 질끈 묶는것으로 시작되기도 하니까 -[당신에게, 여행] 중에서...그렇게 이유없이 동네 한바퀴,떠남보다는 작지만 그렇다고 하찮다고 하기엔 너무한 '산책',가을엔 누구나 쓸쓸하거나 설레이거나,가을엔 누구나 아쉽거나, 시원하거나,가을엔 누구나 오글오글 감성으로 포장한 만화주인공처럼들뜨거나,..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2014.11.06. . . 스트레스가 가득차서 폭발하기 직전일지라도 하려던 일에 자꾸 넘어질지라도 하늘은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 라고 말해주었다. 지금도 무엇인가 힘든일이 나를 가로막을 때면 어딘가 넓은 하늘과 구름과 바람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안녕 여행] 중에서 . . . 하늘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구름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바람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느낄수 있는 내가 참 다행입니다. 스트레스가 목구멍까지 차오를땐 밖으로 내뱉어야 하는걸 뻔히 아는데 그 방법이 생각이나질 않습니다. 어쩔땐 하늘을 바라보기도, 낯선길을 걸을때도, 거하게 취해보기도, 빛이잠든 강가를 물끄러미 처다보기도, 흙을 한손에 쥐어보기도 하는데... 그게 방법이었구나...
[서울산책] 국립재활원 앞을 거닐며 찍은 스냅사진
[서울산책] 국립재활원 앞을 거닐며 찍은 스냅사진
2014.11.05국립재활원에 교육이 있어 교육 시작 한시간전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이곳 주변을 잠시 돌아보기로 합니다. 혼자 왔고, 그러니 아는사람도 없을 뿐더러 더더욱 말 할 사람도 없기에 산책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가방 속 조신히 있는 카메라를 꺼내듭니다. 입구에는 샛노란 꽃이 빛을 한껏 머금고 있습니다. 앞에서 연신 셔터를 누르니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절 한번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습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신경쓰지 않기로 합니다. 담벼락 위에는 은행잎이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바람 한점이면 훨훨 날아가버릴 녀석이 애써 폼을 잡습니다. 이놈만이 아니었군요. 지천이 은행잎입니다. 늦봄에는 꽃잎이 가을에는 은행잎이 겨울에는 눈꽃들이 사방에 깔려있겠죠. 가을은 사진찍기 좋은..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2014.11.05. . . "왕관" 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빈 자리를 남기고] 중에서 . . .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잘 자려는자 하루 열심히 굴려야죠. 생각이든, 몸이든, 마음이든, 아... 생각, 마음 너무 굴리면 오히려 불면증이 오겠군요. 수요일 일들 술술 풀리시길~
그리움 한움큼, 보고픔 한줌
그리움 한움큼, 보고픔 한줌
2014.11.03. . . 그리움 한움큼, 보고픔 한줌, 넣고 저어 보았어요, 니 맛도 내 맛도 아니예요, 그리움, 보고픔에 몽땅 털어넣고, 사랑막대로 저어저어 보았어요, 달콤한 솜사탕 한아름 묻어 나와요, 청아한 하늘에 한아름 띄워 보고, 두아름 띄워 놓고, 또 한아름 띄워 보냅니다. -[이것이 인간인가] 중에서 . . . 약이되기도 독이되기도하는 인간의 감수성과 상상력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도 이런 말도안되는 감성과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그리움, 보고픔을 이렇게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인간만이 가진 특권이기도 하구요. 주어진 일상에서 1분정도는 고운 단풍잎에 구름을 감싸 캐치볼하는 상상도 그리 쓰잘데기없는 생각은 아닐겁니다.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거든요~ [Canon 50mm f1.2L usm]
소름끼쳐 심장이 구겨지는말
소름끼쳐 심장이 구겨지는말
2014.11.021/2000s f1.2 ev -0.33 iso 50 2014. 11. 2 . . .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소름끼쳐 심장이 구겨지는 말, 무서운 중력으로 곤두박질치는 말, 매운 눈물이 목구멍으로 치밀어 들어와 숨통을 막는 말, 그 말을 한사람의 사람으로는 고개도 돌리고 싶지 않은 말, 숨 한번 깊이 쉬고 하는 말이 아니라 배고프지도 않는데 덤으로 먹고 앉아 있는 군것질 모양으로 뱉은 말, 내가 싫어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그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내곁에 있는 사람일 때 깊은 절망을 느낀다. -용윤선 [울기 좋은 방] 중에서 . . . 뭘까요 무슨말일까요 욕설? 눈에 뻔히 보이는 아첨과 아부? 지키지 못할 약속의 말? 나는 아픈데 마음이 아픈데 진실된 마음이 아닌 빈깡통같은 위로? 외모, 성격, 인성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