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귀
주륵주륵
주륵주륵
2014.10.16. . . 주륵주륵 장대비 내리는 날은 우울한 사색의 감옥에 갇혀 이유 없이 아픈 방랑을 한다.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터키편)] 중에서 . . . 꼭 이맘때쯤이면 멍하니 한곳만 바라보게 됩니다. 작년에도, 올해도 아마 계절탓이겠죠 이제 비도 그쳤으니 우울함도 습관이니 아픈 방랑도 이제 그만 [Canon 50mm f1.2L usm]
추억
추억
2014.10.15. . . 추억은 출렁거림이다. 추억이란 떠밀려 내려가는 동안의 멀미다. -[그대가 생각날때마다 길을 잃는다] 중에서 . . . 추억에 너무 빠지면 현실을 등한시 추억에 살짝 젖어들면 '위안' 추억에 발만 살포시 담그면 '삶의 버팀목'
걱정
걱정
2014.10.14. . . 외로움 잘타고, 눈물 많고, 정도 많고, 친구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퍼주기 좋아하고, 쓸데없이 솔직하고, 지나치게 화끈하고, 너무 감성적이고, 바보처럼 계산못하고 걱정이다... 내아들 날 닮으면 세상살기 힘들텐데... -[참 서툰 사람들] 중에서 . . . 쓸데없이 솔직하고 지나치게 화끈한 것 빼고는 비슷한점이 많긴 하지만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 세상은 힘들지언정 어떻게든 살아갑니다. 그것도 다 자기몫인것을... -여행객들 사진을 찍어주던 한 남자-
마음의 평화
마음의 평화
2014.10.14. . .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기뻐하는 일은 꽃처럼 향기롭게 하라. 역성은 여름 선들바람이게 하고, 칭찬은 징처럼 울리게 하라. 노력은 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반성은 발처럼 가리지 않고 하라. 인내는 질긴 것을 씹듯 하고, 연민은 아이의 눈처럼 맑게하라. -[마음의 평화] 중에서 . . .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야... [Canon 50mm f1.4 usm]
나는 날마다
나는 날마다
2014.10.13. . . 나는 날마다 삶이라는 여행을 떠난다. 늘 서툴고 늘 어색하고 늘 뒤처져서 언제나 떠나면 다시 돌아올줄 알았는데 떠나가기만 하는 여행이다. -[함께 있으면 좋은사람] 중에서 . . . 나이를 먹을수록 난 뭐든 뚝딱뚝딱 해낼 수 있을지 알았는데, 30살이 되면 뭐든 이뤄낼 수 있을지 알았는데, 어릴적엔 많은것들이 내 곁에 머물러 있을지 알았는데.. 늘 어렵고, 늘 난해하고, 늘 삐그덕거리는 삶 쉽지않아 기어코 살아보려 아우성치나 봅니다. [Canon 50mm f1.2L usm]
그런 사람
그런 사람
2014.10.13. . . 나는 힘내라고 말하고싶지 않아 힘내라는 격려의말을 기대하고 있니? 그건 지금의 네게는 역효과야. '힘내라, 열심히 살아라' 라고 격려하는 소리들만 넘치는 세상 이제 사람들은 그런 말로는 참된 힘이 솟지 않아. 나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사랑을 주세요] 중에서 . . . 이런 이야기 해줄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좋겠습니다. 누가봐도 힘을 내야만 하는 상황일 때 "힘내라, 뭐 그런걸로 축처져있냐' 라고 하는 말도 좋지만 그저 편안하게 아무말 없이 토닥여주는 그런사람... '힘을 내지 않아도 괜찮다' 억지로 그럴 필요 없다고 말 없이 위안을 주는 그런 사람
아픔
아픔
2014.10.13. . . 어릴적 담임 선생님은 다 잘되라고 때리는거라 했고, 예쁜 간호사 언니는 아프지 말라고 주사를 놓는 거라 했죠. 그리고... 그때 그사람은 진정 사랑해서 떠나는거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건 내게 그냥, 아팠습니다... -[퐁당] 중에서 . . . 아픈건 아픈거죠 당시엔 몰랐던 아픔의 의미들 한가지는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네요. '사랑해서 떠나는거야'
'일순간'
'일순간'
2014.10.07. . . '시간' 이란 없는 것이다. 다만 있는것은 '일순간' 뿐이다. 그리고 그 일순간에 우리의 전생활이 달려있다. -김옥림 [잠깐, 자신을 한번 돌아봐] 중에서 . . . 오늘 그 일순간들 다 이겨내시며 여기까지 오신거겠죠 또다른 일순간을 위해 나에게 잠시 쉼을 주기로해요.
7월의 하고수동
7월의 하고수동
2014.10.07. . . 됐고, 뱃놀이 갑시다. 딱 붙어 고민한다고 해결될거라면 어제 다 해결되었겠지 자, 타소 콧노래 흥얼거리며 놀다오면 그 고민거리 별일 아닐수도 있어요. -[오늘, 수고했어요] 중에서 . . . 지난 7월 뱃놀이 갈때만하더라도 일상에 치여 쌓일대로 쌓인 고민들 다 내려 놓았었는데...
누군가를 기다리다
누군가를 기다리다
2014.10.07. . . 누군가 머물다 떠난자리일까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자리일까 당신의 마음속 빈자리 -[그대, 거침없는 사랑] 중에서 . . . 누군가를 기다렸다 누군가가 머물다 떠나고 다시금 주인을 찾는 빈자리. 의자는 누군가가 자릴 지켜줘야 의자인거죠. 집은 누군가가 살아줘야 집인거죠. 사랑은 나눠야 사랑인거죠. 그래서 사랑하려면 빈자리를 끊임없이 메워줄 수 있어야하나 봅니다. 공허한 마음 잘 채워 넣으시길
그런 휴일
그런 휴일
2014.10.05. . . 모두에게 휴일이 즐거움이 있는 하루였으면... 공평하게 아주 평등한 하루가 되는것 말이지 -[침묵의 거리에서.2] 중에서 . . . 평등한 휴일 누구에게나 즐거운 휴일 내가 바라는 휴일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
2014.10.05. . . "꽃이 꿀을 품고 있으면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벌들은 저절로 찾아간다."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 내속에 꿀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소리쳐 부르는것에 힘쓸 것인가. -법정 [홀로 사는 즐거움] 중에서 . . . 꿀을 만들어내야 되는데, 물만 만들어내고 있는건 아닌지 꿀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술만 들이켜대고 있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