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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합니다.
만약 어른들에게 새로 사귄 친구 얘기를 하면
어른들은 중요한 것에 대해 묻지 않는다.
"그 친구의 목소리는 어떠니?"
"무슨 놀이를 좋아하니?"
"그 친구도 나비를 수집하니?"
이렇게 묻는 일은 절대 없다.
"그 애는 몇살이지?"
"형제는, 몸무게는?"
"아버지의 수입은 얼마지?"
라고 묻는다.
그리고는 그걸로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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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있을법한 이야기 같습니다.
만약 내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새로 사귄 친구에대해
이야기 할 때가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러면 전
"그 애 아빠 차는 뭐야?"
"어디 살아?"
라고 물어볼까봐 참 뜨끔합니다.
꼭 이렇게 물어봐주는 아빠이고 싶습니다.
"친구 이름은 뭐니?"
"친구는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놀이를 좋아하고 잘하는것과 못하는것은 무었인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