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2014.11.06. . . 스트레스가 가득차서 폭발하기 직전일지라도 하려던 일에 자꾸 넘어질지라도 하늘은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 라고 말해주었다. 지금도 무엇인가 힘든일이 나를 가로막을 때면 어딘가 넓은 하늘과 구름과 바람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안녕 여행] 중에서 . . . 하늘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구름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바람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느낄수 있는 내가 참 다행입니다. 스트레스가 목구멍까지 차오를땐 밖으로 내뱉어야 하는걸 뻔히 아는데 그 방법이 생각이나질 않습니다. 어쩔땐 하늘을 바라보기도, 낯선길을 걸을때도, 거하게 취해보기도, 빛이잠든 강가를 물끄러미 처다보기도, 흙을 한손에 쥐어보기도 하는데... 그게 방법이었구나...
[서울산책] 국립재활원 앞을 거닐며 찍은 스냅사진
[서울산책] 국립재활원 앞을 거닐며 찍은 스냅사진
2014.11.05국립재활원에 교육이 있어 교육 시작 한시간전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이곳 주변을 잠시 돌아보기로 합니다. 혼자 왔고, 그러니 아는사람도 없을 뿐더러 더더욱 말 할 사람도 없기에 산책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가방 속 조신히 있는 카메라를 꺼내듭니다. 입구에는 샛노란 꽃이 빛을 한껏 머금고 있습니다. 앞에서 연신 셔터를 누르니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절 한번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습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신경쓰지 않기로 합니다. 담벼락 위에는 은행잎이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바람 한점이면 훨훨 날아가버릴 녀석이 애써 폼을 잡습니다. 이놈만이 아니었군요. 지천이 은행잎입니다. 늦봄에는 꽃잎이 가을에는 은행잎이 겨울에는 눈꽃들이 사방에 깔려있겠죠. 가을은 사진찍기 좋은..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2014.11.05. . . "왕관" 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빈 자리를 남기고] 중에서 . . .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잘 자려는자 하루 열심히 굴려야죠. 생각이든, 몸이든, 마음이든, 아... 생각, 마음 너무 굴리면 오히려 불면증이 오겠군요. 수요일 일들 술술 풀리시길~
눈을 감아 보세요
눈을 감아 보세요
2014.11.03. . . 눈을 감아 보세요 그리고 눈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눈 없이 햇빛을 본다면 눈부심보다 따뜻함을 먼저 느낄 것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움보다 먼저 향기를 느낄 것이고 얼굴을 보면 인상보다 먼저 마음을 느낄 것입니다. 이세상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하는이의 부탁] 중에서 . . . 눈에 보이는것은 전부가 아닌 일부입니다. 눈에 보이는 일부에 너무 골돌히 생각하지 마세요 직선같은 사고는 곡선같은 유연한 사고를 때론 방해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눈 없이 햇빛과, 꽃과, 얼굴을 본다면 전... 부가적인 것들보다 먼저 눈의 소중함을 아주 절실히 느낄 것 같네요. 갈수록 눈이 침침해지는데 어쩌죠; [Canon 100mm f2.8L macro is usm]
그리움 한움큼, 보고픔 한줌
그리움 한움큼, 보고픔 한줌
2014.11.03. . . 그리움 한움큼, 보고픔 한줌, 넣고 저어 보았어요, 니 맛도 내 맛도 아니예요, 그리움, 보고픔에 몽땅 털어넣고, 사랑막대로 저어저어 보았어요, 달콤한 솜사탕 한아름 묻어 나와요, 청아한 하늘에 한아름 띄워 보고, 두아름 띄워 놓고, 또 한아름 띄워 보냅니다. -[이것이 인간인가] 중에서 . . . 약이되기도 독이되기도하는 인간의 감수성과 상상력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도 이런 말도안되는 감성과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그리움, 보고픔을 이렇게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인간만이 가진 특권이기도 하구요. 주어진 일상에서 1분정도는 고운 단풍잎에 구름을 감싸 캐치볼하는 상상도 그리 쓰잘데기없는 생각은 아닐겁니다.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거든요~ [Canon 50mm f1.2L usm]
[용인/모현] 가을을 만끽한 11월 첫날
[용인/모현] 가을을 만끽한 11월 첫날
2014.11.02청명한 가을하늘 11월 둘째날 바로 오늘 사진이라 그렇습니다. 비가 개고 해가 고개를 살짝 내민 그런 날. 그러면서도 바람이 신나게 불던 그런 날. 한달도 안되는 시간이면 빨갛게 노랗게 입었던 옷들도 다 벗어던질 나무들 기회 있을때 많이 봐둬야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2주연속 용인에 있는 모현캠핑장으로 캠핑을 갔습니다. 와이프의 간절한 부탁에 가지 않을 수 없었지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고 더군다나 조용한 편이라 크게 마다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뜨거운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가장 꼭대기에서 한계단 낮은 사이트에 텐트를 치게 되었습니다. 모든 땅에는 낙옆이 뒤덮고 있었고 벌레들도 참 많더군요 괜찮습니다 낙옆도 벌레도 좋아요 모기만 없으면 됩니다. 온세상이 갈색빛으로 변한것만 같았던 캠핑장의..
소름끼쳐 심장이 구겨지는말
소름끼쳐 심장이 구겨지는말
2014.11.021/2000s f1.2 ev -0.33 iso 50 2014. 11. 2 . . .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소름끼쳐 심장이 구겨지는 말, 무서운 중력으로 곤두박질치는 말, 매운 눈물이 목구멍으로 치밀어 들어와 숨통을 막는 말, 그 말을 한사람의 사람으로는 고개도 돌리고 싶지 않은 말, 숨 한번 깊이 쉬고 하는 말이 아니라 배고프지도 않는데 덤으로 먹고 앉아 있는 군것질 모양으로 뱉은 말, 내가 싫어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그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내곁에 있는 사람일 때 깊은 절망을 느낀다. -용윤선 [울기 좋은 방] 중에서 . . . 뭘까요 무슨말일까요 욕설? 눈에 뻔히 보이는 아첨과 아부? 지키지 못할 약속의 말? 나는 아픈데 마음이 아픈데 진실된 마음이 아닌 빈깡통같은 위로? 외모, 성격, 인성 등 ..
소중한 순간이오면
소중한 순간이오면
2014.10.31. . . 소중한 순간이 오면 따지지 말고 누릴 것. 우리에게 내일이 있으리란 보장은없으니까.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중에서 . . . 무언가를 따지고 계산하는 것은 실패와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기도하지만 때론 소중한 시간을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브레이크와도 같습니다. 그 순간 많은 것을 내려놓고 누리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이 따지거나 계산하는사이 저만치 날아가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약간은
약간은
2014.10.30. . . 약간은 미치고 약간은 즐기며 약간은 둘러보고 약간은 혼자여도보고 약간은 어울릴 수 있는 조금씩은 허용해주는 인생이 좋다.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중에서 . . . 약간의 틈이란 일말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 사람을 끌어당길 여지 선함을 받아들일 여지 자신을 내려놓을 여지 조금의 틈을 열고 산다는 건 마음을 숨쉬게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Canon 50mm f1.2L usm]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합니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합니다
2014.10.29. . .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합니다. 만약 어른들에게 새로 사귄 친구 얘기를 하면 어른들은 중요한 것에 대해 묻지 않는다. "그 친구의 목소리는 어떠니?" "무슨 놀이를 좋아하니?" "그 친구도 나비를 수집하니?" 이렇게 묻는 일은 절대 없다. "그 애는 몇살이지?" "형제는, 몸무게는?" "아버지의 수입은 얼마지?" 라고 묻는다. 그리고는 그걸로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중에서 . . . 종종 있을법한 이야기 같습니다. 만약 내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새로 사귄 친구에대해 이야기 할 때가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러면 전 "그 애 아빠 차는 뭐야?" "어디 살아?" 라고 물어볼까봐 참 뜨끔합니다. 꼭 이렇게 물어봐주는 아빠이고 싶습니다. "친구 이름은 뭐..
사람이 산에게, 산이 사람에게
사람이 산에게, 산이 사람에게
2014.10.28. . . 사람이 산에게 말했습니다. "늘 그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 다 받아줘서 고마워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산이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찾아줘서 고마워 외로움에 떨지않게 해줘서 고마워 솔직한 얘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이성복 [쉬운 문장 쉬운 글] 중에서 . . .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그렇게 우리는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서로가 선물이 되기를... 빛이잠든 나무그늘아래 돗자리도펴지 않은채 풀내음, 흙내음 맡으며 곤히 잠을 청하는 기분좋은 상상으로 하루 잘 마무리하는걸로 [Canon 100mm f2.8L macro is usm]
'행복' 도대체 넌
'행복' 도대체 넌
2014.10.28. . .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행복할 수 없다면 세상 그 어느곳을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행복은 발견의 문제이지 성취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 진정한 여행은 낯선 곳에서 돌아와 내가 살던 집에 다시 짐을 풀면서 시작된다는 것." - 정희재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중에서 . . . 행복은 발견이다. 어떤 목표나 성취감과같은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는말 일정부분 공감이 갑니다. 행복을 쫒아 생각하고, 행동할수록 행복과는 괴리감이 느껴질때가 있었던 기억이 나는걸보니 말입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의 또다른면을 발견하고, 그 어떤 이솝우화보다 값진 깨달음을 얻고 일상에 돌아온 순간이면 어김없이 행복감을 느낍니다. 오늘밤도 낯선곳에서 질리도록 갈구하는 그놈의 '행복' 을 발견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