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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 2014.10.28 23:19
  • pen an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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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좋아하는데에도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이는 그때의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추억을 시각화하기 위해

그야말로 자기만족을 위해

그리고 또 어떤이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말이죠

 

위에 나열한 얼마 되지 않는 이유들 중 대부분은 제 이야기를 써 놓은 것입니다.

사람의 머리는

사람의 마음은

아무리 쥐어짜고 짜고 짜내봐도 기억하는 공간의 양은 한정되 있기 마련입니다.

사진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는 뜀틀같습니다.

 

지나간 사진을 언제고, 무심코 보게 되면

잊고 지냈던 그때의 순간들이 영화의 오프닝 장면처럼 환하게 그리고 보다 정확하게 그려나가집니다.

수필로 써내려간 낡은 일기장의 기억보다도 더요

그게 사진을 매력있게 보는 이유입니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습니다.

한손에 들려진 카메라로

남은손을 쭈뼛쭈뼛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카메라는 추억을 저장하는 외장하드입니다.

그것만큼 경이로운 일도 없을 것입니다.

비싼 카메라냐 값싼 카메라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짧은 그 찰나의 순간을 얼마나 정확하게 잡아내느냐의 차이는 있을뿐

혼자 돌아다녀도

신기하게도 전 외롭거나 허전하거나 불편한 것이 없어진다는게 사진을 매력있게 보는 또다른 이유입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왔다갔냐보단 나의 그림일기에 대한 타인의 생각을 더 존중합니다.

관심받지 않아도, 주목받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제게 블로그는 사진에 양념을 주기위한 도구, 도우미 같은 존재입니다.

시각적인 요소에 치우친 사진에 생각을 써내려가면서 보다 완성도 높은 그림일기책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거의 유일한 목적입니다.

 

누가보면 유명인사가 자기 성공담 얘기하듯 건방떨며 이야기하는 듯한 늬앙스가 풍길까

조금 조심스러워지긴 합니다.

 

블로그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개방된 공간이라는 특수성이 그 어디에도 없던 묘한 끌림을 선사합니다.

누가 자기 일기를 대신 써달란 사람 없죠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 일상의 작은부분을 차지하도록 습관을 들이고 싶습니다.

 

저는 사진을 잘찍지도 못합니다.

사진의 기술적 스킬 또한 그렇게 풍부하지도 못합니다.

대충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iso 정도만 맛보기로 알 정도로요.

추억을 저장하는 사진에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능숙한 기계조작법은 서서히 가뭄에 콩 나듯 천천히 늘어갈지라도

내 생활을 사진으로써 그려나가기 위한 마음은 시간이 지나도 더크게 더넓게 간직하렵니다.

 

이다음에

이다음에

시간이 지나고 지나

시간이 지나고 지나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이글을 남깁니다.

그렇게 처음의 목적을 잃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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