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 보세요
눈을 감아 보세요
2014.11.03. . . 눈을 감아 보세요 그리고 눈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눈 없이 햇빛을 본다면 눈부심보다 따뜻함을 먼저 느낄 것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움보다 먼저 향기를 느낄 것이고 얼굴을 보면 인상보다 먼저 마음을 느낄 것입니다. 이세상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하는이의 부탁] 중에서 . . . 눈에 보이는것은 전부가 아닌 일부입니다. 눈에 보이는 일부에 너무 골돌히 생각하지 마세요 직선같은 사고는 곡선같은 유연한 사고를 때론 방해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눈 없이 햇빛과, 꽃과, 얼굴을 본다면 전... 부가적인 것들보다 먼저 눈의 소중함을 아주 절실히 느낄 것 같네요. 갈수록 눈이 침침해지는데 어쩌죠; [Canon 100mm f2.8L macro is usm]
그리움 한움큼, 보고픔 한줌
그리움 한움큼, 보고픔 한줌
2014.11.03. . . 그리움 한움큼, 보고픔 한줌, 넣고 저어 보았어요, 니 맛도 내 맛도 아니예요, 그리움, 보고픔에 몽땅 털어넣고, 사랑막대로 저어저어 보았어요, 달콤한 솜사탕 한아름 묻어 나와요, 청아한 하늘에 한아름 띄워 보고, 두아름 띄워 놓고, 또 한아름 띄워 보냅니다. -[이것이 인간인가] 중에서 . . . 약이되기도 독이되기도하는 인간의 감수성과 상상력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도 이런 말도안되는 감성과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그리움, 보고픔을 이렇게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인간만이 가진 특권이기도 하구요. 주어진 일상에서 1분정도는 고운 단풍잎에 구름을 감싸 캐치볼하는 상상도 그리 쓰잘데기없는 생각은 아닐겁니다.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거든요~ [Canon 50mm f1.2L usm]
약간은
약간은
2014.10.30. . . 약간은 미치고 약간은 즐기며 약간은 둘러보고 약간은 혼자여도보고 약간은 어울릴 수 있는 조금씩은 허용해주는 인생이 좋다.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중에서 . . . 약간의 틈이란 일말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 사람을 끌어당길 여지 선함을 받아들일 여지 자신을 내려놓을 여지 조금의 틈을 열고 산다는 건 마음을 숨쉬게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Canon 50mm f1.2L usm]
사람이 산에게, 산이 사람에게
사람이 산에게, 산이 사람에게
2014.10.28. . . 사람이 산에게 말했습니다. "늘 그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 다 받아줘서 고마워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산이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찾아줘서 고마워 외로움에 떨지않게 해줘서 고마워 솔직한 얘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이성복 [쉬운 문장 쉬운 글] 중에서 . . .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그렇게 우리는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서로가 선물이 되기를... 빛이잠든 나무그늘아래 돗자리도펴지 않은채 풀내음, 흙내음 맡으며 곤히 잠을 청하는 기분좋은 상상으로 하루 잘 마무리하는걸로 [Canon 100mm f2.8L macro is usm]
'행복' 도대체 넌
'행복' 도대체 넌
2014.10.28. . .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행복할 수 없다면 세상 그 어느곳을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행복은 발견의 문제이지 성취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 진정한 여행은 낯선 곳에서 돌아와 내가 살던 집에 다시 짐을 풀면서 시작된다는 것." - 정희재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중에서 . . . 행복은 발견이다. 어떤 목표나 성취감과같은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는말 일정부분 공감이 갑니다. 행복을 쫒아 생각하고, 행동할수록 행복과는 괴리감이 느껴질때가 있었던 기억이 나는걸보니 말입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의 또다른면을 발견하고, 그 어떤 이솝우화보다 값진 깨달음을 얻고 일상에 돌아온 순간이면 어김없이 행복감을 느낍니다. 오늘밤도 낯선곳에서 질리도록 갈구하는 그놈의 '행복' 을 발견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힘 내' 보다 '나도 그래'
'힘 내' 보다 '나도 그래'
2014.10.24. . . 정말로 죽을 것처럼 힘이 들 때, 가장 힘을 주는 말은 '힘 내' 보다 '나도 그래' 라는 공감이었다. -[스물아홉, 늦었다고 하기엔 미안 한] 중에서 . . . 인생에 있어 큰 일을 앞두고 있을때, 그래서 마음이 심숭생숭하고 용기가 나지 않을때, 위기에 처해 몸과 마음이 휘청거릴때, 살랑이는 바람마저도 칼처럼 마음을 후벼팔때, 도무지 감당이 안되 눈물이 글썽거릴때, 나와같은 처지의 그런 사람에게 힘을 얻을때가 있습니다. 나와같은 처지임에도 말이죠. 많은 말보단 정말 공감과 '동질감' 이 작지만 큰 힘이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in 내고향 포항 집 뒷동산 [Canon 50mm f1.2L usm]
[서울/서촌] 서촌 나들이 snap
[서울/서촌] 서촌 나들이 snap
2014.10.17서촌 골목을 거닐다 마주친 순간 옥인상점 무엇을 파는 상점인지 이날은 프란체스코 교황이 오신 날 광화문이 북적북적 했었죠 그날따라 전철이 경복궁역에 정차를 하지 않았던 날이었습니다 카페 '서촌산책' 에서 날씨가 좋았던 날 한 슈퍼 앞 안에는 이미 소품을 구경하러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요 밖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요 가지런히도 놓인 병들 많은이들이 멈칫 셔터를 누른다는 벤치 많지는 않은 이들이 셔터를 누르는 벤치 자전거와 오토바이 색이 잘 어울려요 의미있는 노랑리본 glass wine 한잔에 9,900원 한다는 카페 떡볶이집 안 골동품이 되어버린 낡은 TV 가게 이름 잘 지었단 생각이 그런데 무슨 작업을 하실까나 어느 조용했던 늦 오후 서촌에서 [canon 50mm f1.2L usm]
그시간
그시간
2014.10.17. . . 다투면 마음이 무겁고 싸우면 마음이 묶입니다. 무거우면 멀리 못가고 묶이면 풀릴때까지 힘듭니다. 다 시간 빼앗기는 일들입니다. 왠만하면 웃고, 그 시간을 다른일에 쓰세요 그 시간이 보상입니다. -[사람이 선물이다] 중에서 . . . 싸우고 다투고싶은 사람 어디있겠냐만은 그러고나면 정말 마음이 무겁고 묶여 다른일에 지장을 주기 마련입니다. 울화가치밀때 술말고 숨한번 크게 쉬어봅시다 [Canon 50mm f1.2L usm]
순간
순간
2014.10.17. . . 모든 것들이 움직이고 있었어. 자동차도 거리의 사람들도 그렇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어. 나만 나만 그 속에서 정지해 있었던것 같아. -[사랑, 마음이 시킨 가장 고마운 일] 중에서 . . .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이는 대학로 한복판 빛이 슬며시 드리우는 길 한켠에 우두커니 앉아 멍하니 그들을 바라봅니다. 저마다 손짓, 발짓, 다양한 표정으로 젊음을 만끽합니다. 눈 앞에 순식간에 몇십명이 지나가는 광경, 나만 멈춘듯 나만 멈춰있는 순간...아마 혼자였기 때문이겠죠 [Canon 50mm f1.2l usm]
남은 나이
남은 나이
2014.10.06. . . 나이가 몇이세요? 우리는 이 질문에 아무 생각없이 대답해왔다. 스물이라고 서른이라고 벌써 마흔이라고 같은 질문을 뒤집어보자. 남은 나이가 몇이세요? 과연 아무 생각없이 대답할 수 있을까? -[머리를 9하라] 중에서 . . . 남은 나이란 말에 정신이 번쩍듭니다. 10년, 20년, 30년... 순간순간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같았지만 돌이켜보는건 한순간이네요. 남은 나이, 아니 남아있을나이 감히 가늠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저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고 싶을 뿐입니다.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
2014.10.05. . . "꽃이 꿀을 품고 있으면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벌들은 저절로 찾아간다."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 내속에 꿀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소리쳐 부르는것에 힘쓸 것인가. -법정 [홀로 사는 즐거움] 중에서 . . . 꿀을 만들어내야 되는데, 물만 만들어내고 있는건 아닌지 꿀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술만 들이켜대고 있는건 아닌지
이놈의 월요일..
이놈의 월요일..
2014.10.05. . . "팥죽 맛이 어떠하더냐?" "예, 답니다." "살아있기에 단것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중에서 . . . 살아있기에... 월요일의 압박도 느낄 수 있는 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