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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한움큼,
보고픔 한줌,
넣고 저어 보았어요,
니 맛도 내 맛도 아니예요,
그리움,
보고픔에 몽땅 털어넣고,
사랑막대로 저어저어 보았어요,
달콤한 솜사탕 한아름 묻어 나와요,
청아한 하늘에
한아름 띄워 보고,
두아름 띄워 놓고,
또 한아름 띄워 보냅니다.
-[이것이 인간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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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되기도 독이되기도하는 인간의 감수성과 상상력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도 이런 말도안되는 감성과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그리움, 보고픔을 이렇게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인간만이 가진 특권이기도 하구요.
주어진 일상에서 1분정도는
고운 단풍잎에 구름을 감싸 캐치볼하는 상상도 그리 쓰잘데기없는 생각은 아닐겁니다.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거든요~
[Canon 50mm f1.2L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