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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쳐 심장이 구겨지는말

  • 2014.11.02 17:03
  • pen an essay

 

1/2000s f1.2 ev -0.33 iso 50 2014. 11. 2

.

.

.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소름끼쳐 심장이 구겨지는 말,

무서운 중력으로 곤두박질치는 말,

 

매운 눈물이 목구멍으로 치밀어 들어와 숨통을 막는 말,

그 말을 한사람의 사람으로는 고개도 돌리고 싶지 않은 말,

 

숨 한번 깊이 쉬고 하는 말이 아니라

배고프지도 않는데 덤으로 먹고 앉아 있는

군것질 모양으로 뱉은 말,

 

내가 싫어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그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내곁에 있는 사람일 때 깊은 절망을 느낀다.

 

-용윤선 [울기 좋은 방] 중에서

.

.

.

뭘까요

무슨말일까요

욕설?

눈에 뻔히 보이는 아첨과 아부?

지키지 못할 약속의 말?

나는 아픈데 마음이 아픈데 진실된 마음이 아닌 빈깡통같은 위로?

외모, 성격, 인성 등 자존심을 건드리는 장난?

옆에서 깐족거리는 껍데기같은 소란스러우면서도 조용히 가슴을 후벼파는 참견, 관망?

누군가 하지말라고, 하지말라고 분명히 말한 말은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 누군가가 나로인해 깊은 절망을 느낀다는 것도 소스라치게 소름끼치는 일일 테니까요.

 

 

 

[Canon 50mm f1.2L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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