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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고향 포항에는 언제부터인가 이렇듯
급격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니
떨어져있는 동안 그만큼 관심에서도 멀어졌다는게 맞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서서히, 찬찬히, 시나브로 바뀐 이곳의 모습은
학창시절 뛰놀던 그곳이 더이상 아닙니다.
어릴적 뇌리에 박힌 그곳이 더이상 아닙니다.
관광객의 증가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많은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바다위에 만들어지는 인간의 작품들은
바다에게 있어서 작품이 아닙니다.
이 낯설지 않은 곳에서의 낯선풍경은
내 기억에 푸근했던 바다가 더이상 아닙니다